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수히 많은 UCC이벤트가 온라인에서 열리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UCC이벤트를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무런 컨셉이 없거나
대부분이 공모전 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대학생일 뿐이다.
UCC 이벤트 허실을 잘 보여주는 다음 Daum의 신동지식 이벤트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자.

신동지식 서비스는 Daum의 새로운 동영상 지식 제공 서비스이다.
동영상 지식 서비스라는 이름에 맞게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UCC이벤트를 진행했다.

2가지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첫번째는 동영상 답변을 받고 싶은 질문 올리기이며
두번째는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업로드 하기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가의 최신 디지털 카메라가 경품으로 걸려있었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단순히 질문만 올리면 되는 첫번째 이벤트에는
보름동안 124건의 질문이 올라왔다. 일평균 8건 정도 올라온 셈이다.

두번째 이벤트는 더욱 저조했다.
총 22건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의 저조한 참여 때문에 Daum측은
당첨자 발표를 5일이나 늦췄지만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의 UCC이벤트들은 이러한 참여율을 반영하듯
기업들은 UCC동영상서비스업체들과 연계하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UCC동영상 사이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업이 만든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그 동영상을 모아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바이럴과 이벤트 참여율을 모두 높이겠다는 발상이다.

▶신동지식 이벤트
▶관련기사 보기

'시티즌 마케터즈' Citizen Marketers 에서는 월마트의 콘테스트 사례를 통해
철저한 기획 없는 이벤트가 어떤 실패를 가져다 주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월마트는 10대들의 쇼핑을 유도하기 위해 <School Your Way>이라는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10대들에게 자신들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패션이나 액세서리를 통해 개성이 어떻게 반영되며
월마트가 어떻게 당신들의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지 영상으로 올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2006년 7월에 시작된 이벤트는 한달만에 문을 닫았다.

콘테스트 기간 동안 677개의 개인 페이지가 만들어졌지만 영상은 단 5개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리서치 결과 오히려 10대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콘테스트 기법은 기업들이 한번쯤 생각해보고, 또 한번 쯤은 시도해봤을 기법이다.

그러나, 그만치 또 어려운 기법이기도 하다. 그냥 통상적으로 접근하면 여러 기법중의 하나로서 묻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콘테스트 기법이 성공하려면, 대중 문화 코드를 잘 읽어야 한다.

또 자발적 참여 가능성이 높은 커뮤니티가 이미 구축돼 있어야 한다.

셋째, 콘테스트 대상이 되는 브랜드, 제품, 기업 등이 역사 history를 갖고 있어야 한다.

대중은 역사라는 백그라운드에서 반응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eunn

2007/07/18 15:34 2007/07/18 15:34
, , , , , , , ,
Response
1 Trackbacks , 1 Comments
RSS :
http://citizen.prstory.net/rss/response/20

Comments List

  1. Chester 2007/08/26 12:57 # M/D Reply Permalink

    대중은 역사라는 백그라운드에서 반응한다라는 표현이 상황들을 적절히 요약한 듯 합니다. 참여하는 대중들에게 돌아가는 incentive 의 구조가 기업이 얻고자 하는 목적물과 한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보면 시티즌 마케터들을 경품주면 반응해야 하는 생각없는 사람들로 설정한 이벤트들이 많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 그리고 위의 다음동영상 이벤트는 생각없이 진행된 이벤트라고 일반화 하기보다는, 동영상이라는 부분이 아직은 굉장히 난해한 영역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Leave a comment

UCC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증하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UCC 응모전을 많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UCC업체들이 함께 대한민국 UCC공모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KT, 소니코리아, 광동제약 등 많은 기업들이 UCC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UCC 공모전은 기업의 마케팅전략중 전형적인 콘테스트 전략에 해당됩니다.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콘테스트 전략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를 테면, 왜 콘테스트를 열고, 콘테스트 결과가 어떠하며, 만약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콘테스트는 마케팅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법인데, 최근 유행은 UCC 콘테스트이며 특히 동영상 UCC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겠지만, 국내 UCC 콘테스트 전략은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한 듯합니다.

이유는 몇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UCC 콘테스트에 응모하는 사람 풀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대회이든지 자발적 응모자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교 영상동아리 등 음으로 양으로 이벤트회사와 연계된 응모자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 순수 응모자들의 작품의 창의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작품들이 많아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콘테스트를 개최하기 전에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어떻게 어필하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가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부족한 점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운동화 메이커 캔버스의 광고 응모전을 성공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광고 응모전에서 1등을 한 작품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성공한 콘테스트는 대체로 특이한 역사를 지니고 있거나 문화적 조류와 맞물려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캔버스의 콘테스트가 성공한 것은 캔버스라는 제품이 대항문화(counter-culture)에서 차지하고 있는 문화적 비중이나 캔버스의 역사가 대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캔버스는 힙합이나 청년의 저항문화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역시 문제의 핵심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가능성 여부 입니다.

대중들이 스스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거리가 없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콘테스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돈 낭비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국의 산업계에서 유행처럼 채택하고 있는 UCC 공모전은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접근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로 귀결될 것입니다.

<최근 정통부와 UCC업체가 진행한 UCC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

Posted by eunn

2007/07/07 22:47 2007/07/07 22:47
Response
1 Trackbacks , 0 Comments
RSS :
http://citizen.prstory.net/rss/response/10

Leave a comment

블로그 이미지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인터넷 시대 입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의 사례와 동기를 분석한다. 이곳은 '미래의창' 출판사에서 출간된 한국어판을 공동 번역한 Tagstory 마케터들의 팀블로그다.

- eunn

Notices

Archives

Authors

  1. eunn

Calendar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